뉴욕증시, 관세 협상 여지에 '반색'...나스닥 1.5%↑
코딩하는개미 2025-02-14 10:44:12 조회 102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계획이 발표됐지만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PPI )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직전월 대비로는 둔화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NYSE )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87포인트(0.77%) 오른 44,711.4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3.10포인트(1.04%) 상승한 6,115.07, 나스닥종합지수는 295.69포인트(1.50%) 뛴 19,945.64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PPI 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5% 상승해 예상치 3.2%를 앞질렀다. 다만 작년 12월의 전월비 수치 0.5% 상승에 비해 둔화되어 시장은 다소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상호 관세 부과 결정이 담긴 대통령 각서에 서명하고 기자회견에서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국가별로 맞춤형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트럼프는 교역 상대국이 관세뿐 아니라 비금전적 또는 비관세 장벽 등으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부가가치세와 정부 보조금, 환율 정책 등 비관세 무역 장벽 상쇄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오는 4월 1일까지 검토를 마칠 것"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관세 도입에 시일이 걸리고 협상 여지가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임의소비재와 재료, 기술이 1% 이상 강세를 보여 지수를 견인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인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3% 이상 올랐고 테슬라는 5%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가 엔비디아 블랙웰 칩을 사용한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을 처음 출하한 점이 호재가 됐다.

메타는 강보합으로 마무리해 나스닥100지수 구성 종목 중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이로써 메타는 1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앱러빈은 이날도 주가가 24% 이상 뛰었다. 광고 소프트웨어 기업인 앱러빈은 틱톡이 미국 시장에서 제외되면 광고 수혜가 예상된다. 이 종목은 지난해 미국 증시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디지털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암호화폐 거래 급증으로 매출이 2배 이상 뛰자 13% 이상 급등했다. 카지노업체  MGM 은 작년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해 주가가 17% 넘게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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