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1% 이상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1.63% 내린 135.3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20일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전망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매출 증가율이 100%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무역전쟁이 더욱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전체 매출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매출 비중이 높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이날 1.07% 떨어졌다.

인텔이 1.66%, 마이크론 3.54%, 대만 TSMC가 1.44% 하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1% 하락한 4853.0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