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또 역대최고…3조4천억 달러 돌파
가즈아 2024-10-17 14:51:52 조회 588

주가 2.4% 상승…4개월 만에 최고가 경신인공지능( AI ) 칩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4% 가량 상승한 138.07달러에 마감하면서 6월18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 135.58달러를 넘어섰다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올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거의 180% 상승했으며 2023년 초 이후 9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시가총액도 3조4천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시총 1위 애플과의 격차도 좁혔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5천억 달러 수준이다.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오픈 AI 의 챗 GPT 가 출시되면서 시작된 생성형  AI  열풍의 최대 수혜자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 GPU )는 챗 GPT 를 비롯한 고급  AI  모델을 만들고 배포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AI 를 위한 대규모 컴퓨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엔비디아  GPU 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모두 이번 달 말까지 분기별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이번 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인프라에 대한 지출 계획에 대한 업데이트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엔비디아는 최근 차세대  AI   GPU 인 블랙웰 수요가 ”미친 수준”이라며, "4분기에 이 신제품에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번 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블랙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 미즈호의 분석가에 따르면, 기술 대기업들이 매년  AI  구축에 지출하는 수십억 달러 중 상당 부문이 엔비디아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AI  학습 및 추론 칩 시장의 약 95%를 장악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지난 5분기 동안 매 분기마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그 중 3분기 동안에는 적어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업체  LSEG 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성장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분석가들은 회계연도 3분기(8~10월) 전년 동기 대비 약 82% 증가한 32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